[LA 사무엘 오스친 항공우주센터 사전 공개] 대한항공 전시관 747기 내부·첨단 비행 체험 세계 유일 20층 높이 우주왕복선 시스템 우뚝 내달 13일부터 일반에 무료 공개…예약 권장
사무엘 오스친 항공우주센터 대한항공 항공관에 전시된 보잉 747-400 항공기 앞부분.
LA의 대표 과학문화 기관인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가 LA 엑스포지션파크 내 사무엘 오스친 항공우주센터(Samuel Oschin Air and Space Center, 이하 항공우주센터)에서 미디어 사전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28일 공개된 새 항공우주센터는 총 2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기존 전시 공간이 거의 두 배로 확장됐다.
1층에 자리 잡은 대한항공 항공전시관(Korean Air Aviation Gallery)은 비행의 원리부터 첨단 항공기술까지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공간이다.
대한항공은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 역사상 기업의 단일 기부로는 최대 규모인 2500만 달러를 후원했다. 센터 측은 이를 기념해 전시관에 대한항공의 이름을 붙였다.
우주왕복선 엔데버호의 조종석을 재현한 모형.
전시관의 중심에는 대한항공이 실제 운항했던 보잉 747-400 점보 여객기의 전면부 70피트 구간이 설치돼 있다.
관람객은 기체 내부에 들어가 조종석을 체험하거나 메인 데크에 마련된 극장에서 LA에서 서울까지의 비행을 5분으로 압축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대한항공 항공전시관과 함께 공개된 핵심 전시물은 우주왕복선 엔데버호다.
실제 우주비행에 사용된 궤도선과 고체 로켓 부스터 2기와 외부 연료탱크를 결합한 완전한 우주왕복선 시스템으로 20층 높이로 설치됐다.
전 세계에서 이 같은 수직 발사 형태의 우주왕복선 시스템을 볼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엔데버호가 설치된 우주왕복선 전시관은 약 200피트 높이로 조성됐다. 관람객은 여러 층을 이동하며 우주왕복선을 다양한 높이와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항공우주센터에 설치된 길이 115피트의 귀환 체험용 미끄럼틀.
우주왕복선의 귀환 과정을 체험하는 시설도 마련됐다. 45피트 아래로 내려가는 미끄럼틀에서는 대기권 진입 시 발생하는 플라스마를 표현한 주황색 조명과 초음속 충격파 소리를 경험할 수 있다.
우주탐사관에 마련된 우주 탐사 임무 계획 체험 시설.
우주 탐사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켄트 크레사 우주전시관(Kent Kresa Space Gallery)도 공개됐다.
이곳에는 실제 우주비행에 사용된 머큐리-레드스톤 2호와 제미니 11호 우주캡슐, 아폴로-소유즈 사령선 모듈 등이 전시돼 있다.
화성 탐사로봇 로버 조종과 국제우주정거장(ISS) 내부를 탐험하는 체험시설도 마련됐다.
제프리 루돌프 캘리포니아 사이언스센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사무엘 오스친 항공우주센터 개관은 세계적인 과학센터를 만들기 위한 수십 년간의 꿈이 실현된 것”이라며 “엔데버호의 수직 발사 형태 전시를 통해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배움의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공개는 11월 13일 오전 10시부터다. 입장은 무료지만 혼잡을 피하기 위한 시간대별 사전 예약은 4달러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예약 없이 방문하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다.